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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리 카르티에 브레송과의 대화 1951-1998, "Voir est un tout" Henri Cartier-Bresson - Entretiens et conversations

아스프빌즈 2024. 11. 11. 00:01

 

 

 

 

 

이부 부르드와의 대담 1974

<기하학자가 아니면 그 누구도 여기 들어올 수 없다>

 

S.89

-사진은 그 무엇도 의미하지 않습니다. 그림도 그렇지만, 사진은 아무 말도 하지 않고 그 어떤 것도 증명하지 않습니다. 사진은 완전히 주관적인 것이지요. 견지해야 할 단 하나의 객관성은 자기 자신과 피사체에 정직해야 한다는 점입니다. 언제나 나 자신에게 이 같은 책임을 부과합니다. 그 자체로 존재하는 진리는 없습니다. 진리는 언제나 관계 속에 있습니다. 따라서 우리는 이러한 관계, 극도로 복잡하고 복합적인 관계를 설정해야 합니다. 결론적으로, 단 하나의 중요한 가치인 시()는 회화, 사랑과 관계를 맺고 있습니다.

 

 

 

 

알랭 데베르뉴와의 대담 1979

<핵심은 바로 시선입니다>

 

S.109

 

-찾았다는 말에 이미 뭔가가 있는 거죠. 재발견했다는 뜻일 테니 말입니다.

 

-네, 그 말은 일종의 핵심어 내지 마스터키가 되어 버립니다. 이를테면 '엄청'이라는 말처럼요. 기존의 것을 재고하고, 뒤에 숨은 것이 무엇이고 무엇이 문제인지 자문해 봐야 합니다. 이것은 무엇인가? 어째서인가? 이런 과정을 끊임없이 반복해야만 합니다. 이렇게 반복하는 과정에서 일종의 지적 안도감이 들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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